그 동안 팔부상 등의 불운으로 모국인 한국서 단 한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던 재일교포 카라테 파이터 김태영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년만에 한국서 개최된 WGP 출전 파이터 선발 겸 아시아 GP에서 2연승을 거뒀으나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ASIA GP 1회전을 위해 입장하고 있는 김태영]

1회전에서 중국 산타의 강호 슌 우를 로우킥만으로 손쉽게 격파한 김태영은 1회전에서 유양래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고 올라온 사토 타쿠미와 연장까지 가는 김태영은 극진 가라테 특유의 돌진력과 맷집을 가지고 있는 타구미에게 하이킥 등을 선보이며 분전했으나 연장가는 접전으로 체력의 거의 대부분을 소모하게 됐습니다.  

                           [1회전에서 슌 우를 자랑하는 로우킥으로 벌(?)주고 있는 김태영]

3회전에서는 이미 1회전에서 로우킥으로 더 이상 경기를 치르기 힘들 정도의 송민호를 손쉽게 꺾고 체력을 최대한 아끼고 올라온 인도 출신 킥복서 싱 하트 자디브와 격돌, 특기인 로우킥을 연발하는 등 분전했으나 작은 체급의 갭과 비정상적으로 긴 리치를 가진 자디브의 타격을 많이 허용 한 탓에 3-0으로 ASIA GP 우승 문턱에서 낙방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태영에게 승리를 거두고 ASIA GP 우승과 WGP 출전권을 손에 쥔 싱 하트 자디브]

지난 맥스 본선 무대에서 일본 격투기의 간판 스타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를 실신 KO시키는 대 파란을 연출했던 천재희는 근성 좋기로 유명한 고교생 파이터 김태환과의 수퍼 파이트 매치에서 김태환의 노련한 킥과 펀치 카운터에 고전했으나 꾸준한 압박과 쉼 없는 타격 러쉬로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근성 고교생' 김태환이 '키드 킬러' 천재희에게 하이킥을 날리고 있다]
극진 가라테의 신예 사토 타쿠미와의 일전에 나선 유양래는 링을 돌며 공격하는 영리한 전법으로 1-2라운드를 지배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둘 듯 하였으나 체력 저하, 로우블로우, 버팅 등으로  연장까지 가는 힘겨운 접전 끝에 3-0으로 2회전 진출해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기합이 잔뜩 들어간 표정으로 분전하고 있는 유양래]

크고 작은 일본 킥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인도 출신의 신흥 강호 싱그 하트 쟈디브와 격돌한 태권 파이터 박용수는 1라운드에서 펀치로 선제 다운을 빼앗겼음에도 불구, 내려차기, 뒤돌려차기 등 자신의 베이스인 태권도 공격들을 선보이며 응전했으나 쟈디브의 펀치 러쉬에 10카운트를 빼앗기며 또 하나의 패배를 추가하고 말았습니다.

                          [상대 자디브에게 태권도의 오의인 내려차기를 시전하고 있는 박용수]

국내 중경량급 최강자 임치빈의 직계제자이자 무신에서 버터 빈과의 격돌이 예정되어 있었던 기대주 송민호는 1회전에서 또 한명의 재일교포 가라테 파이터 홍태성과 격돌, 상대적으로 가벼운 홍태성을 힘으로 밀어붙이며 적잖은 공격을 펼치며 2-0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만, 1회전에서의 로우킥 데미지가 컸던 탓에 2회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남아있는 로우킥 데미지 탓에 안타까워 하고 있는 송민호] 

떠오르는 강호 구칸 사키와 격돌한 우크라이나의 킥복싱 강자 파베르 주라프리오프는 사키와 함께 스피디하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 끝에 무릎이 좋지 않아 보이는 사키를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했습니다. 사키의 무릎이 조금 좋지 않은 듯한 인상의 경기.

                    [파베르 주라프리오프에게 펀치 공격을 가하고 있는 쿠칸 사키]

[K-1 2009 AISA GP in Seoul 경기결과
]


12경기: 김태영 < 싱 하트 자디브 (판정 3-0)(ASIA GP 결승)
11경기: 쿠칸 사키 > 파베르 주라프리오프 (수퍼파이트)

10경기: 송민호 < 싱 하트 자디브 (1R TKO)(ASIA GP 2회전)

09경기: 김태영 > 사토 타쿠미 (판정 2-1)(ASIA GP 2회전)

08경기천재희김태환 (판정 3-0)(수퍼파이트)
07경기: 코이치 > 사카시타 유스케 (부상에 의한 중도 판정 3-0)(ASIA GP 리저브)
06경기: 송민호 > 홍태성 (판정 2-0)(ASIA GP 1회전)
05경기: 박용수싱 하트 자디브 (KO 2R)(ASIA GP 1회전)

04경기: 유양래 < 사토 타쿠미 (판정 3-0)(ASIA GP 1회전)
03경기: 김태영 > 슌 우 (TKO 2R 5:00)(ASIA GP 1회전)

02경기명현만 > 김내철 (판정 3-0)(오프닝)

01경기: 고종현장익환 (판정 2-1)(오프닝)




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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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무도죠 2009/08/05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번 대회때까지도 일장기 대동하고 나온 킨타이에이인데 한국어 인터뷰에다가 국적은 대한민국? 올해 나이 40에 정도회관 부관장님이신데 입식타격 은퇴한지 10년만에 월드지피에 나온다는것은 정말 케이원이 발등에 불이 붙어서 타고있는 상황 아닌가. 이미 일본은 케이원의 인기는 식어버린지 오래고 아직 타고있는 한국시장에 땔감을 더 넣겠다는 의도? 과연 킨타이에이 땔감은 한국에서 얼마나 탈수 있을지? 옛날에 정말 대단한 선수였는데 그 명성에 흠이 안가길 바랄뿐,,

    • -_- 2009/08/05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1)김태영 선수는 '한국국적'입니다. 재일(자이니찌)인들에 대해서 자꾸 착각들 하는데 그 사람들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재일한인 동포들은 대부분 (남)한국,북조선, 아니면 그냥 '조선' 국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한마디로 살기만 일본에 살지 한국사람이나 마찬가집니다.추성훈이 특별난거죠 일본국적 취득자는 아직도 소수니까요.요즘은 대세가 한국국적 취득이고 일본정부 입장에서도 그쪽을 선호하는 편이죠.(국교가 활성화 되어있어서 행정적으로 편리하니까..)옜날에 북한국적 취득이 일반적이었지만...

      2)일본 K-1의 문제점이 뭐냐면 동양계의 인적자원이 없다는 겁니다. 10년넘게 K-1룰을 실험 연구하고 정립하는데 갖은 노력을 해왔고 이제 완성했는데 막상 그 룰에서 뛰어줄 동양선수가 없는겁니다.(실컷 연구한걸 이제 유럽의 SHOWTIME이 써먹고 있죠..-_-..)김태영 선수의 시절엔 아직 기술만으로 먹고들어갈만한 여지가 있었죠.근데 인프라가 어느정도 완성되니까 체격적으로 밀리면서 동양선수들이 싸그리 전멸해버리는거죠.일본내에서도 더 이상 월드 GP 세미파이널급 인재가 없으니 인기도 가라앉고, K-1룰을 가지고 이제는 유럽애들이 재미보고 있고...(재주는 일본놈이 넘고 돈은 유럽놈들이 챙긴다..)

      3) 한국에 헤비급 유망주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K-1은 적극적으로 밀어줄겁니다.일본측 입장은 한국선수를 키워주고 싶어도 인재가 없다는 겁니다.유양래 선수가 최홍만정도의 실력적인 포텐션만 있어도 당장 밀어줄겁니다.한국을 미워해서 안밀어주는게 아니라 밀어줄래도 인재가 없다는게 정설일겁니다.최홍만은 포텐셜이 대단했죠.최홍만이 정도회관에서 부지런히 운동만했다면 세미파이널급 선수가 되었을겁니다.일본도 워낙에 카드가 없으니 김태영 카드를 꺼내든거죠...쩝...

  2. 김용직 기자 2009/08/05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생각은 K-1과 한국 쪽 마케터가 돈줄이 달려서 C급 대회를 만든 거라는 거.
    슈퍼파이트 면면을 보아요. 비교적 이름 있는 이는 오로지 터키의 그 선수뿐.
    그나마도 몸값으로는 C급일 듯.
    전체적으로 선수들 파이트머니 다 합쳐도 1억 안쪽에서 승부본듯.
    참 대단한 아시아GP였음.

    • -_- 2009/08/05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긴....참 경제적인 토너먼트였음...-_-...
      K-1의 막장성을 드러낸듯한.....